중략
<기자>
해외 입국자 검역절차가 특히 과한데,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7일간 격리가 면제된다는 내용은 많이 들어보셔서 아실텐데요.
PCR검사는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해외에서 한국에 들어오려면 PCR검사, 몇 번 받아야할까요?
<앵커>
생각해 보질 않았는데, 1번이면 되지 않을까요?
<기자>
더 많습니다. 신속항원검사까지 포함하면 3번인데요.
우선, 해외여행을 갔다가 한국에 들어오려면 현지에서 PCR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여기에 또 한국에 들어와서 2번이나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요.
입국 1일차에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고, 입국 6∼7일차에 신속항원검사를 또 받아야합니다.
<앵커>
해외여행 가기 전에도 PCR 검사를 받아야 하는 나라가 많지 않나요?
이렇게 되면 신속항원검사까지 포함해 기본 4번의 검사가 필요하단 얘기인데요.
<기자>
네 맞습니다. 나라마다 좀 다르지만, 입국하자마자 또 PCR 검사를 받아야 하는 곳도 있어 5번까지 받아야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해외여행 가려면 `코가 헐겠다`라는 우스갯소리마저 나옵니다.
<앵커>
저 같은 사람은 PCR 검사가 싫어서라도 해외여행 못 갈 거 같은데요.
<기자>
저도 같은 생각인데요. 횟수도 문제지만 PCR 검사에 드는 비용도 만만찮습니다.
병원마다 차이는 있지만 영문음성확인서 발급 비용을 포함해 약 10만원~18만원의 비용이 듭니다.
해외여행을 위한 PCR 검사는 보험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인데요.
해외 국가들의 PCR 검사 비용도 크게 다르지 않아, 부부가 함께 여행을 간다고 하면 PCR 비용만 100만 원까지 고려해야합니다.
<앵커>
100만 원이요?
<기자>
믿기지 않죠? 이런 반응이 나올 거 같아서 사례를 가져왔습니다.
부부가 4월에 태국 방콕으로 여행을 떠난다고 가정할 때가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데요.
우선, 한국인이 많이 가는 여행지죠? 미국과 프랑스, 그리고 태국을 비교해봤는데요.
한국에 입국해서 받아야 하는 검사를 제외하면, 그나마 유럽은 규제를 많이 완화해서 1번이고, 미국은 2번입니다.
태국 방콕은 총 3차례의 PCR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요.
출국하기 전 1차례, 방콕에 도착하자마자 한 차례, 귀국하기 전 방콕에서 또 한 차례, 총 3번입니다.
PCR검사에 15만원이 든다고 하면 부부가 1차례당 30만원, 총 3 차례니 방콕여행의 경우 100만원까지 생각해야 하는 겁니다.
<앵커>
2명이서 100만원이면, 4인 가족 해외여행은 꿈도 못 꾸겠습니다.
그냥 나갈 때랑 들어올 때 각각 한번씩만 받든지, 좀 간소화하면 안되는 겁니까?
<기자>
나갈 때 PCR 검사는, 상대방 국가의 규제라 어쩔 수 없지만,
입국 전 사전 PCR 검사만은 면제해야한다고 정부에 항공과 여행업계는 계속 요청하고 있는데요.
"지난 2년 동안 고사 위기였던 항공과 여행산업이 살고 노동자가 살기 위해 꼭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사실, 귀국 전 PCR 검사를 받기 위해 해외에서 병원을 찾는 것도 일입니다.
검사를 바로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고, 검사 결과과 얼마나 걸릴지 모르니 여행을 온전히 즐길 수도 없을테고요.
하지만 정부는 업계의 요청을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금요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한다고 밝혔지만, `입국 전 사전 PCR 검사`만은 앞으로도 유지한단 방침입니다.
<앵커>
사실상 해외여행 가지 말라는 얘기로 들리네요.
때문에 여행사들이 자체적으로 지원책을 내놨다면서요?
후략
전문 http://naver.me/G3KkpW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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