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량이 늘어나면서 땀이 많이 나고 체내 수분과 전해질 균형이 흐트러질 경우, 척추 주변 근육의 지지력이 저하되고 뼈의 밀도가 약해지면서 척추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이는 특히 골다공증을 동반한 고령자에게 척추압박골절의 위험 요인이 되며, 기존 통증을 악화시키거나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실내외 온도 차로 인해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면서 척추가 외부 충격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
특히 등산이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일처럼 척추에 순간적인 하중이 가해지는 동작은 압박골절을 유발하기 쉬운 대표적인 상황이다. 준비 운동 없이 갑작스럽게 활동을 시작하거나 올바르지 않은 자세로 허리에 무리를 줄 경우, 척추뼈가 주저앉는 형태의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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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압박골절은 주로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가 약해진 상태에서 외부 충격 없이도 발생할 수 있으며, 허리를 살짝 숙이거나 기침만 해도 골절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증상 초기에는 단순한 요통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점차 심해지면 움직임이 제한되고 허리를 펼 수 없는 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어렵게 된다.

압박골절이 진행되면 척추 높이가 낮아지면서 허리가 굽고, 등과 허리의 모양이 변형되며, 만성적인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통증이 심한 경우 걷기나 앉기가 힘들어지고, 누워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근육량이 급격히 감소해 2차 건강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여러 마디의 척추에 연속적으로 골절이 생길 경우, 척추 전반의 불균형으로 인해 내장기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다행히 증상 초기 단계에서 비수술적 방법으로 관리가 가능한 경우가 많다. 치료에는 자세 교정,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이 활용되며, 특히 그 중 도수치료는 척추와 골반의 균형을 바로잡고,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여 통증 완화와 체형 개선에 효과적이다. 절개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고 일상으로의 복귀도 쉬운 점이 장점이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면 비수술 치료만으로는 통증 조절이 어렵고, 경우에 따라 척추내시경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김포가자연세병원 전병호 병원장은 “지속적인 허리 통증과 움직임 제한이 동반된다면 단순한 통증으로 넘기기보다는 척추압박골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며 “최근에는 최소침습 척추내시경 기술이 발전해 회복 부담도 줄어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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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내시경 수술은 척추에 1cm 내외의 작은 절개만으로 내시경을 삽입해 손상 부위를 정확히 확인하고, 병변을 제거하거나 주변 조직을 정리하는 방식이다. 출혈이 적고 주변 조직 손상이 거의 없으며, 수술 시간이 짧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어 고령자나 만성질환자에게도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