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씨 유니버스 영화 중에서는 그래도 원더우먼, 맨오브스틸, 배대슈, 그 다음 정도는 할 만 합니다. 아쿠아맨과 장단점이 딱 반대인 영화로 취향에 따라 아쿠아맨과 샤잠이 왔다갔다 하지 않을까. 저는 샤잠이 차라리 더 좋지만요.
스토리는 유치하다고 볼수도 있겠지만 흐름 자체는 잘 이어지며
디씨 유니버스 특유의 어이없는,
스토리 단절과 헛웃음 나오는 전개는 거의 없는 편입니다. 여전히 각성과 같은 장면에서 급한 느낌이 좀 있지만 아쿠아맨보다야 뭐. 무난합니다.
또한 중반까지의 유머와 개그는 굉장히 재밌으며 마블 시리즈의 유쾌함도 느껴집니다.
예고편에서도 나왔던 휴대폰 충전이나 록키 씬이 최고의 개그 씬. 극장에서 나오던 사람들 대부분 따라하며 웃던 장면. 재밌네요.
그러나 저예산의 한계, 12세에 맞추려는 유치함과 액션 씬이 평을 매우 깎을 것 같습니다. 후반부에 액션이 지루하며 늘어지게 느껴집니다. 중반까지의 스토리 빌드업과 개그 씬의 장점을 다 잡아먹을 정도. 차라리 데드풀 정도로 더 확 갔어야 했을 것 같은데 12세가 발목을 잡네요.
액션을 좋아하고 아쿠아맨이 재밌었다 하시는 분들은 안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히어로 액션 물만이 아니라 코미디, 가족 영화, 크리스마스 특선 영화도 재밌게 보는 분들은 그럭저럭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평타 정도.
디씨는 제발 각본가들을 좀 어떻게 했으면 좋겠네요. 여태껏 스토리 전개가 마음에 들었던 디씨 유니버스는 원더우먼과 맨오브스틸 정도인 것 같습니다. 어째서 그렇게 불친절한 급전개와 단절이 한결같을까요. 코믹스 원작들이 다 그런가...그래도 샤잠은 좀 나은 편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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