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href="https://www.thr-law.co.kr/property" target="_blank" rel="noopener" title="전세사기변호사" class="seo-link good-link">전세사기변호사</a> 행동하는 것이 실제다. 활동이 곧 배움이라는 교육 방침이 세워지자 교과서 밖이 다 교과서였다. 동료 교사가 지역 온라인 소통방을 소개했다. ‘중랑이 살아 움직인다’며 함께하자고 권했다. 마을이 학교랑 연결돼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했지만 선뜻 나서지 못했다. 여력이 없고 겁도 났다. 주민들과 관계를 맺는다는 게 어쩐지 부담스러웠다. 그러다가 중랑구가 혁신교육지구로 선정되면서 분과 활동에 교육위원으로 참여했다. 마을 사람들을 슬슬 알아갔다.

“가까이서 보니까 그 선생님이 한 말이 이해가 가더라고요. 너무나도 훌륭하게 자기 인생을 걸고 열심히 사는 분들이 있었죠.” 민영 샘의 재능은 사람에게 반하는 능력이다. 교사들과 마을 방문 모임을 꾸렸다. 제대로 알아서 아이들과 닿게 해주고 싶었다. 청소년 공간 ‘딩가동’은 놀라웠다. 취향 잡화점 ‘럽덥’에서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활동이 이뤄지고 있었다. 알고 보니 젊은 운영자가 장안중학교 출신 제자였다. 동네의 숨은 보석 같은 장소와 사람을 발견할수록 욕심이 났다. 우리 학교 아이들을 저런 청년으로 키우고 싶었다.

“대부분의 평범한 아이들은 이 동네에서 평생 살 거고, 흔한 직업을 가질 텐데, 기왕 여기 사는 거 마을에 애정을 가졌으면 했죠. 저도 만나기 전에는 마을 사람들의 훌륭한 점을 몰랐잖아요. 직접 만나게 해주고 싶은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