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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두어달 간 재밌게 본 좋은 영화들 추천합니다. 더 길티/라스트 미션/그린북/네브라스카/사이드웨이/멋진하루/바닷마을 다이어리/환상의 빛 > 공지/문의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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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두어달 간 재밌게 본 좋은 영화들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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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나 작성일22-04-09 20:17 조회1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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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골라볼 때 종종 이토 영화게시판내 검색을 이용하곤 합니다.

보통 주변에는 별점 3.5개 이상의 영화들을 추천하는데 너무 많아서  별점 4개 이상으로 상당히 재밌게 본 영화들만 골라 소개해 드립니다.



* 골라내고 보니 드라마 장르가 많네요. 자극적이지 않은 영화에 익숙지 않으신 분들은 지루하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


* 별점의 기준은 재미와 감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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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길티> 구스타브 몰러  ★


112 신고센터에서 주인공이 사건 전화를 받고 추적하는 이야기 입니다.

러닝타임 내내 사무실 내에서 전화받는 장면만을 보여주고 전화기 너머 들리는 소리로 상상력을 자극하면서 오로지 주인공의 반응과 청각으로만 영화를 끌고갑니다.

제목에서도 드러나듯이 비슷한 영화 <서치>가 사건을 추적하는데 집중한다면 <더 길티>는 주인공의 심리에 좀 더 집중합니다.

이 점이 이 영화의 독특한 매력이고 일반적인 범죄스릴러를 기대하고 영화를 본다면 지루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의 심리를 따라가다 보면 상당한 몰입감과 신선한 전개, 여운이 남는 엔딩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서치>도 좋았었지만 <더 길티>를 더 재밌게 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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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미션> 클린트 이스트우드  ★★★★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 주연을 맡은 영화입니다. 이분 연세가 무려 90세 이십니다. 그럼에도 이런 영화를 만들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원제 The Mule(노새, 마약운반책) 그대로 나이든 노인이 여차저차 해서 마약운반을 하게 되는 이야기 입니다.

무겁운 느낌의 포스터와 제목을 보고 마음의 준비를 하면서 영화를 봤는데 웬걸 전혀 그렇지 않고 경쾌한 컨트리 음악과 함께 귀엽고 유쾌하게 진행됩니다.

비슷한 영화인 <그랜토리노>에서 츤데레 할아버지의 모습이었다면 <라스트 미션>에서는 귀요미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가족 내에서는 아웃사이더, 밖으로는 핵인싸인 할아버지가 말년에 삶을 돌아보고 반성하며 당부의메시지를 전합니다.

<그랜토리노>에 비해 다소 깊이감이 얕긴 하지만 그럼에도 이스트우드 이기에 메시지가 와닿는 느낌이 있습니다.

이미 보신 분이라면 이스트우드의 또다른 작품인 <그랜토리노>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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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북> 피터 패럴리  ★ ★☆


재밌으면서 만족감이 높은 영화를 찾는데 <그린북>을 안보셨다면 당장 이것부터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작년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데다 대중성까지 갖춰 유쾌하게 즐기며 생각할 거리도 주는 영화입니다.

거친 스타일의 백인 드라이버와 고상한 성격의 천재 흑인 뮤지션이 공연투어를 하는 로드무비 입니다.

다소 무거운 소재인 인종차별을 상극의 성격인 주인공들이 서로 이해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보여줍니다.

이토에서도 종종 좋은 반응의 후기들이 올라왔던걸로 기억합니다.

이미 보신 분들께는 비슷한 영화로 전신불구의 상위 1% 백만장자 백인과 하위1% 백수 흑인의 우정을 다룬  <언터쳐블 1%의 우정>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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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브라스카> 알렉산더 페인   ★☆


전혀 보고싶지 않게 만드는 포스터와 제목 때문에 한참을 묵히다가 보게 된 영화입니다. 심지어 흑백으로 연출된 영화입니다.

하지만 절대 심오하고 무거운 영화가 아니라 오히려 유쾌하고 미소지으며 보게 되는 영화입니다. 감독의 의도된 흑백 연출은 영화의 내용과 잘 어우러 집니다.

아들이 백만불 복권에 당첨되었다고 믿는 노쇠한 아버지를 모시고 몬태나에서 네브레스카 까지 여행하는 로드무비 입니다.

여행중에 만나게 되는 사람들, 가족들과 겪는 일들로 인해 아버지를 더 이해하게 되고 감동적인 마무리까지 각본이 상당히 훌륭합니다.

알렉산더 페인 감독의 대표작인 <디센던트>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데 아름다운 배경, 경쾌한 음악과 유머로 기분좋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포스터는 무시하시고 <디센던트>를 재밌게 보셨다면 <네브레스카>도 강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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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웨이> 알렉산더 페인  ★★★★


결혼을 앞둔 중년의 단짝친구와 함께 기념으로 여행을 떠나는 로드무비 입니다.

주인공이 와인 전문가라서 술집, 시음회, 양조장을 가는 등 와인에 대한 내용이 꽤나 많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와인 좋아하시는 분들께 더욱 매력적일 것 같습니다.

화면 너머로 와인의 깊은 향과 풍미가 느껴지고 아름다운 배경에 경쾌한 음악 등등 오감을 만족시키는 영화입니다.

성격이 전혀 다른 친구 때문에 여행중 겪는 일들과 인생의 성공에 대한 고민, 중년의 설레는 로맨스 까지 유쾌하고 기분좋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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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하루> 이윤기  


1년 전 전남친에게 빌려준 돈 350만원을 받기위해 찾아가 하루동안 불편한 동행을 하게 되는.. 역시 로드무비 입니다.

의도한 건 아닌데 쓰다보니 최근 재밌게 본 영화들 중에 로드무비가 많네요. 제 취향인가 봅니다 ㅎㅎ

하정우 최고의 생활연기 보실 수 있습니다. 연기 보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재밌습니다.

하루동안 차를 타고 돌아다니며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보다보면 감성에 푹 빠지고 여러 생각이 들게 됩니다.

전도연의 심리를 따라가면서 마지막엔 왜 멋진 하루였는지 생각해 보면 참 좋은 영화다고 느끼실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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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마을 다이어리> 고레에다 히로카즈  


세 자매가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배다른 여동생을 데려와 넷이서 같이 살게 되는 내용 입니다.

조금은 특수한 형태의 가족을 다루면서 가족간의 미묘한 관계와 심리를 보여줍니다.

상당한 미모의 여주인공이 무려 넷이나 되고 아름다운 바닷마을의 배경과 함께 보는 눈이 즐거워 빠져들게 됩니다.

고레에다 영화들 중에 아마 가장 착하고 선하고 밝고 희망적인.. 가볍게 보면서 기분 좋아지는 영화인 것 같네요.

고레에다 감독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께도 알맞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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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빛> 고레에다 히로카즈  ★★★★☆


고레에다 감독의 데뷔작 입니다. 데뷔작부터 상당합니다..

명확하지 않은 삶 속에서 겪는 상실의 슬픔과 삶을 어떻게 살아나는지 이야기 하는.. 단순한 스토리 이지만 감정적으로 매우 와닿게 영상으로 잘 보여줍니다.

<바닷마을 다이어리>보다 훨씬 다크하면서   정적이고 느리고 롱테이크를 이용하여 더욱 감상에 젖어들게 만듭니다.

정적인 영화가 익숙지 않으신 분들께는 비추하고 고레에다 감독의 영화들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이 영화도 꼭 챙겨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음악과 영상미, 연출이 훌륭하기 때문에 영화관에서 못보고 이제야 본게 너무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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