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6047365?sid=104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석유·가스 금수는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효과적인 대러 제재 수단으로 꼽히지만, 27개 회원국의 의견이 수렴하지 않아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다.
이에 개별국가 차원에서 속속 러시아산 에너지 구매 중단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2일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발트 3국 정상들은 러시아산 가스 구매 중단을 선언했다.
발트 3국 총리들은 이날 라트비아 리가에서 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현재 러시아산 가스를 구입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러시아산 가스를 구입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르투르스 크리스야니스 카린스 라트비아 총리는 "라트비아의 지하 가스 저장소를 활용하는 등 충분한 가스 공급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산 에너지 주요 수입국 중 하나이던 네덜란드 정부 역시 연내 러시아 가스 사용 중단 목표를 제시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를 위해 네덜란드 정부는 겨울철이 되기 전까지 베르제르메르 가스 저장시설을 채우는 업체들에게 보상하는 방식으로 가스 보급 확충을 장려하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네덜란드 북부 지역의 베르제르메르 가스 저장시설은 유럽 최대 규모 가스 저장 지설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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