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href="https://weddingguide.kr/gwangju/" target="_blank" rel="noopener" title="광주웨딩박람회" class="seo-link good-link">광주웨딩박람회</a> 가을이 절정에 이르는 11월, 전국의 거리와 산길이 단풍과 은행잎으로 물들고 있다. 특히 노란 잎이 흩날리는 은행나무길은 그 자체로 하나의 여행지가 된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수도권 은행나무 명소 두 곳을 소개한다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과학캠퍼스 안에는 서울 도심 속에서도 고즈넉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서울문묘(성균관 명륜당)이다. 이곳은 공자를 비롯한 유학자들의 위패를 모시고 조선의 인재를 길러냈던 최고 교육기관으로, 오랜 세월 동안 학문과 예의의 전통을 이어왔다.

성균관은 제사를 위한 공간인 대성전 구역과 교육을 위한 명륜당 구역으로 나뉜다. 앞쪽이 문묘 공간, 뒤쪽이 학당 공간인 '전묘후학(前廟後學)' 구조로, 유교적 질서를 건축적으로 구현한 대표적인 형태다.
입구 쪽(동편)에 위치한 나무는 수령 약 500년으로, 천연기념물 제59호 '서울문묘 은행나무'로 지정되어 있다. 국가유산포털 공식 자료에 따르면 높이 약 26m, 가슴높이 둘레 12m에 달하며 조선 중종 14년(1519년) 당시 성균관 대사성이었던 윤탁이 직접 심은 것으로 전해진다. 마주 선 다른 한 그루도 천연기념물은 아니지만 규모와 아름다움에서 뒤지지 않는다.
가을이 깊어지면 명륜당 앞뜰에 자리한 두 그루의 거대한 은행나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