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4&oid=032&aid=0003141609
푸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1분기 경상수지 흑자가 580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서방의 제재는 완전히 실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방국가들이 오히려 제재로 인해 인플레이션, 실업, 경제 역동성 약화, 생활 수준 저하 등 부작용을 겪고 있다며 비웃기도 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도 지난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초인플레이션은 유럽에서 타이어 타는 냄새가 진동하는 항의 시위를 초래할 것”이라면서 “그러면 브뤼셀에 있는 아저씨와 아줌마들은 말을 바꿀 수밖에 없다”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러시아 내 고위관료들 사이에서도 서방 제재의 타격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의 주장과 상반된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블로그를 통해 외국 기업의 철수나 영업 중단으로 인해 약 20만명이 일자리를 잃을 위험에 처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실직 위기에 처한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33억6000만루블(약 4000만달러) 규모의 프로그램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더욱 광범위하고 부정적인 평을 내놓았다. 그는 이날 하원 회의에서 서방의 제재가 처음엔 주로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쳤지만 앞으론 실물경제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예컨대 러시아에서 제조되는 거의 모든 제품은 수입 부품에 의존하는데 서방의 새로운 수출 규제로 러시아 기업들이 공급망을 바꾸거나 부품을 자체 생산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는 것이다.
그는 “아직 공장에 재고가 있어 문제가 심각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지만 제재 여파는 거의 매일 점점 더 세지고 있다”면서 “경제가 재고로 버틸 수 있는 기간은 유한하다”고 경고했다.
나비울리나 총재는 서방의 경제 제재로 현재 러시아 중앙은행이 보유한 6000억달러 규모의 외환과 금의 절반이 동결돼 있으며 나머지는 주로 금과 중국 위안화로 이루어져 있어 루블화를 안정시키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도 지적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올해 평균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16.7% 상승했다고 밝혔다.
국제 금융기관들도 올해 러시아가 급격한 경기 위축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 경제분석기관인 캐피털 이코노믹스(CE)는 서방국가들의 제재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 등으로 인해 올해 러시아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러시아 경기가 10%, 국제금융연구소는 15%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 내에서 지금 통용되는 달러대비 루블화 환율이 3가지라며?
(루블화 매도가 아예 금지된 상태에서) 공식적인 러시아중앙은행 환율이랑 사설환전소 환율이랑 암시장환율 각각 다르다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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